Tracktion과 Waveform의 사용법은 대부분 일치하기 때문에 Tracktion이 중단된다는 것이 사실상 큰 의미는 없지만 그래도 프로그램 화면의 배치와 구조 등이 조금 차이가 나기 때문에 나중에 Waveform 무료 버전이 나오면 강좌를 더 보강하기로 하겠습니다.
제가 처음 Tracktion을 접했을 때 가장 생소하게 느껴졌던 부분이 바로 Tracktion의 가상악기, 이펙트 플러그인 및 믹서(Mixer) 사용법이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Tracktion의 MixerPan, Volume
일단 다른 DAW에서 세로로 놓여 있는 믹서가 Tracktion에서는 가로로 놓여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 다른 점은 Pan, Volume 조정과 다른 플러그인들의 순서를 바꿀 수 있고 심지어는 그냥 지울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즉, Pan, Volume 조정도 하나의 플러그인입니다.
* 참고 - 일반적인 DAW의 믹서 형태
일반적인 DAW의 Mixer 형태 (사진은 Studio One)
일반적으로는 세로 형태로 믹서가 놓여 있고 Pan과 Volume 조정의 위치는 고정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측 상단 아이콘
플러그인 사용법은 생소하지만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Tracktion 화면의 우측 상단에 보시면 위 사진과 같은 3개의 아이콘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플러그인 사용을 위한 아이콘은 가운데 있는 회색 + 아이콘입니다. 그 회색 + 아이콘을 믹서의 원하는 자리에 드래그 & 드롭하면 됩니다.
원하는 위치에 드래그 & 드롭
위에서 본 일반적인 믹서의 구조를 생각해보면 가상악기와 Insert 이펙트 플러그인은 일반적으로 Pan과 Volume 설정 앞에 오게 됩니다. 그리고 Aux 채널에 Send 기능을 사용해 오디오를 보낼 때는 보통 보내는 오디오를 Volume과 Pan 설정 앞에 둘 것인지 뒤에 둘 것인지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Prefader On/Off, Send Pan 관련 설정 사용)
Tracktion에서 굳이 일반적인 믹서의 구조를 따르지 않은 것은 자유롭게 사용하라는 뜻이므로 본인이 의도한 바가 있다면 자유롭게 사용하면 됩니다. 하지만 의도 없이 이 순서를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한 번 활용해 보겠습니다.
에제 1
예제 1을 보시면 첫 번째 트랙은 가상악기 트랙이고 두 번째 트랙은 Reverb 트랙입니다. 첫 번째 트랙에는 AGML2라는 무료 가상악기를 Volume, Pan 플러그인 앞에 두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타 소리에 적용되는 컴프레서 이펙트 플러그인을 사용했습니다.
첫 번째 트랙에서 두 번째 트랙인 리버브 트랙으로 보내는 Send는 Volume, Pan 플러그인 뒤에 두어 트랙의 Volume과 Pan 값을 따르도록 했습니다. 일반적인 DAW의 믹서에서 Prefader 기능을 Off 하고 Send Pan 값을 트랙의 Pan 값과 동일하게 설정한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 Tracktion 실 사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몇 가지 에러들을 만나게 되어 개인적으로 조금 실망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무료 DAW 중에서는 탁월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생소한 몇 가지 사용법들을 극복하면 좋은 입문자용 DAW로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